이대호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54를 유지했다.
0-0으로 맞선 2회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오클랜드 왼손 투수 리치 힐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날리면서 1루 주자 넬슨 크루즈를 2루로 보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7회에는 볼카운트 1-2에서 6구째 시속 78마일 커브(약 125.5km)에 헛방망이를 돌렸다. 0-5로 뒤진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잡혔다.
시애틀은 상대 선발 힐이 펼친 노련한 투구에 철저히 막혔다. 8회까지 안타 8개를 치고도 단 한 점을 못 뽑았다. 되레 7회 선취점을 내준 뒤, 8회 무려 4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오클랜드 선발 힐은 노련한 투구로 시애틀 타선을 제압했다. 8이닝 무실점 호투로 4연승과 함께 시즌 7승(3패)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54에서 2.18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