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는 2개월 사이에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본인은 출장을 예고했고, 구단은 15일짜리 부상자명단(Diasabled List)에 등재하고.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2개월 사이에 두 차례 DL에 올랐다.  

추신수는 지난달 9(이하 한국 시간) 장딴지 부상으로 올 시즌 첫 DL에 등재됐다. 애초에 경미한 부상으로 판단돼 15일을 채우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회복이 늦어지면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거쳐 21일 지역 라이벌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복귀했다. 42일 만의 빅리그 복귀였다.

추신수는 이날 휴스턴전에서 특유의 선구안으로 두 차례 볼넷을 골랐다. 두 번째 볼넷을 고른 뒤 프린스 필더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빅리그에 복귀해 타수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득점은 1개 올렸다. 홈으로 질주하다가 왼쪽 허벅지가 뻐끈해 곧바로 교체됐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추신수를 휴스턴전 2경기에 연속으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추신수는 한 국내 인터넷 매체에 24일부터 홈에서 벌어지는 LA 에인절스전에 복귀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경기 전 구단은 왼쪽 햄스트링을 부상한 추신수를 15일짜리 DL에 올린다고 밝혔다. 애초 또 한 명의 외야수 드류 스텁스이 발가락 부상으로 추신수와 함께 DL에 오를 것이라고 했으나 확정되지 않았다. 트리플 A 휴스턴 라운드 락에서 외야수 재레드 호잉을 올려 추신수 공백을 메운다. 4월 장딴지 부상 때는 유망주 노마 마자르가 승격돼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메이저리그에 잔류했다.

허벅지 뒤쪽에 찾아오는 햄스트링 부상은 증세가 고약하다. 빈번하게 찾아오고 회복도 매우 더디다. 구단은 추신수의 복귀 일정을 모른다고 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부터 모두 8차례 DL에 등재됐다. 텍사스에서는 3번째며, 올해 벌써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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