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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인천과 점점 가까워진다… 코칭스태프 예상 무색, 유니폼 다시 꺼낼 준비하세요

작성일: 2026.08.29 08: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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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을 앞두고 어깨 수술을 받은 김광현은 현재 순조로운 재활 페이스를 밟으며 내년 정상 가세를 준비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시즌을 앞두고 어깨 수술을 받은 김광현은 현재 순조로운 재활 페이스를 밟으며 내년 정상 가세를 준비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화, 김태우 기자] SSG는 2007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하위권과 거리가 먼 팀이었다. 매년 가을야구가 익숙한 팀이었고,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하는 시즌도 끝까지 경쟁하곤 했다.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6위 아래로 시즌을 마친 적이 딱 한 번(2020년 9위)밖에 없었다.

그런 SSG는 올해 9위로 처지면서 이제 2027년을 바라본 준비에 들어가는 초라한 신세에 머물고 있다. 후반기 들어 마운드가 안정되며 전반기에 비해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전반기에 까먹은 게 너무 많아 순위는 9위로 고정되어 있다. 6월 19일 9위로 추락한 이후 두 달 넘게 그 자리에 머물고 있다. 

2020년과 2026년의 공통점은 팀의 에이스이자 대들보인 김광현(38)이 없었다는 것이다. 2020년은 메이저리그 진출로, 2026년은 수술로 자리를 비웠다. 지난해도 어깨 관리를 받으며 던졌던 김광현은 올해 스프링캠프 당시 어깨 통증이 재발했다. 결국 시즌을 앞두고 수술을 받으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가을에는 돌아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시즌 아웃을 염두에 둔 수술이었다.

그런 김광현은 현재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밟아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단계별투구프로그램(ITP)을 소화하고 있다. 20m 거리에서 공을 던지는 단계까지 왔다. 봉중근 SSG 퓨처스팀(2군) 투수코치는 “2월에 플로리다에 가서 잠깐 김광현이 던지는 것을 봤는데, 그 당시보다 더 힘이 있게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즉, 수술은 잘 됐고 수술 이전보다 더 나은 어깨가 됐다는 것이다.

▲ 김광현은 최근 ITP 단계를 진행하며 내년 스프링캠프에 맞춘 단계를 착실하게 밟아나가고 있다 ⓒ곽혜미 기자
▲ 김광현은 최근 ITP 단계를 진행하며 내년 스프링캠프에 맞춘 단계를 착실하게 밟아나가고 있다 ⓒ곽혜미 기자

어차피 올 시즌은 복귀하지 못하기에 내년 복귀를 목표로 재활 스케줄을 넉넉하게 짠 상황이다. 김광현의 얼굴에도 미소가 돌아왔다. 아프지 않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현재까지 아픈 곳은 없다. 그냥 쉬다 온 느낌”이라면서 수술 여파가 크지 않을 가능성을 점차 찾아가고 있다. 아직 조심스러운 단계지만, 적어도 섀도우 피칭은 예전의 모습 그대로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복귀 시점이다. SSG 코칭스태프는 역시 보수적으로 본다. 민감한 부위에 칼을 댄 만큼 천천히 가는 게 맞는다는 판단이다. 봉중근 코치는 1군 복귀 시점으로 내년 5~6월 정도를 보고 있다. 하지만 김광현은 의욕이 넘친다. 김광현은 “내년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목표”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충분히 그런 가능성을 보고 있기에 할 수 있는 답변이다.

김광현은 “팔꿈치 수술 때와 마찬가지로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12월은 푹 쉴 예정이다. 그 다음 캠프 합류 준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무리캠프 때는 불펜 피칭도 할 수 있게끔 준비를 하고, 그런 과정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어깨에 휴식을 준 뒤 다시 운동을 재개해 1월 25일 출발하는 플로리다행 비행기에 탄다는 계획이다.

▲ 김광현은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컨디션을 더 끌어올린 다음, 내년 스프링캠프 때는 다른 선수들과 같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곽혜미 기자
▲ 김광현은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컨디션을 더 끌어올린 다음, 내년 스프링캠프 때는 다른 선수들과 같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곽혜미 기자

박정권 SSG 퓨처스팀 감독은 “적지 않은 나이인데 몸은 역시 타고난 것 같다”고 놀라움을 드러낸다. 김광현 또한 “캠프 때는 다른 선발 투수들과 같은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게 되면 개막 로테이션 합류 혹은 4월 중 합류가 가시권에 들어온다. 

물론 투구 강도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통증이 찾아오거나 멈추는 시기가 있을 수 있지만, 팔꿈치 수술 당시에도 한치의 오차 없이 재활을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타고난 신체에 자잘한 통증 정도는 무시하고 갈 수 있는 강철 멘탈도 가지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호평이다. “김광현이니까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화를 감싸고 있다.

최근 젊은 선발 투수들의 활약, 페드로 아빌라의 좋은 투구로 내년 선발진 기대감을 키우는 SSG다. 여기에 김광현이라는 계산되는 투수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문학의 마지막 경기를, 그리고 청라의 첫 경기를 책임져야 할 선수다. 김광현이 강화가 아닌 인천과 점차 가까워지는 가운데 팬들은 잠시 옷장에 넣어뒀던 유니폼을 꺼낼 날을 기다리고 있다. 

▲ 내년 SSG 선발진 재건의 키를 쥐고 있는 김광현은 구단과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곽혜미 기자
▲ 내년 SSG 선발진 재건의 키를 쥐고 있는 김광현은 구단과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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