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 것도 못하고 한국에 무너진 중국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로테이션을 가동한 중국은 무력하고 약했다. 핵심 공격수 우레이와 미드필더 하우쥔민이 빠진 중국 공격은 날카로움도 창조성도 없었다. 원톱 위다바오는 존재감이 없었고 중원과 2선도 90분 내내 번뜩임을 보이지 못했다.

중국은 한국의 적수가 아니었다. 한국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2019년 AFC 아시안컵 C조 3차전을 2-0 완승으로 마쳤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얻은 페널티킥을 전반 14분 황의조가 성공시켰다. 후반 6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한국은 볼 점유율 61.3%를 기록했고, 일대일 대결에선 63%, 공중볼 경합은 무려 73.9%의 승률을 남겼다.

공격 지표는 한국이 17개 슈팅에 8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중국은 6개의 슈팅 중 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골키퍼 김승규를 위협할만한 슈팅은 없었다. 중국은 90분 내내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한 차례 유효슈팅도 복기가 어려울 정도로 흐릿했다.

반면 한국은 두 골 장면에도 전반 23분 황의조의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를 때린 장면, 후반 18분 황인범의 직접 프리킥 슈팅 등 추가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플레이가 많았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1승 1무로 우세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리피 감독 체제의 중국에 첫 승을 거둔 것은 물론, 압도적인 내용의 경기로 중국에 좌절감을 안겼다. 한국은 무실점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할 실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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